고정금리 변동금리 차이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선택 기준

고정금리 변동금리 차이, 대출 받을 때 무엇이 유리할까

“기준금리 동결.” 뉴스에서 수없이 듣는 말이다. 그런데 이 금리가 내 대출 이자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물어보면 의외로 답이 막힌다. 마침 요즘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급등하면서 변동형으로 사람이 몰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 뉴스 하나만 제대로 뜯어봐도 고정금리 변동금리 차이가 머릿속에 잡힌다.

모든 금리의 출발점, 기준금리

먼저 기준금리부터 잡고 가자.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정하는 금리로, 우리나라 모든 금리의 출발점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년에 8번 회의를 열어 결정하는데, 가장 최근인 5월 28일 회의에서는 연 2.50%로 동결됐다.

기준금리가 내 대출 이자를 직접 정하는 건 아니다. 기준금리가 움직이면 은행이 돈을 구해오는 비용이 달라지고, 그 비용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로 차례차례 번져간다. 배에 비유하면 기준금리는 닻이다. 닻이 움직이면 배 전체가 따라 움직인다.

기준금리 코픽스 은행채가 대출금리에 연결되는 과정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뭐가 다를까

이제 본론이다. 고정금리는 말 그대로 금리가 변하지 않는 방식이다. 요즘 은행에서 파는 고정형 주담대는 대부분 ‘5년 주기형’인데, 5년마다 금리가 한 번 재산정되고 그 사이에는 그대로 묶인다. 한 가지 알아둘 점이 있다. 고정형 금리는 은행채 같은 시장금리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동결돼 있어도 시장 분위기에 따라 얼마든지 오르내릴 수 있다.

변동금리는 반대다. 코픽스(COFIX)라는 지표에 따라 보통 6개월마다 금리가 새로 정해진다. 코픽스는 은행들이 실제로 자금을 조달한 비용을 평균 낸 수치라서, 기준금리가 움직이면 비교적 그대로 따라간다. 기준금리가 내리면 코픽스가 내려가고, 6개월 뒤 내 이자도 줄어드는 식이다.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다. 고정금리는 ‘예측 가능성’을 사는 것이고, 변동금리는 ‘금리 하락 가능성’에 거는 것이다. 결국 고정금리 변동금리 차이의 본질은 금리가 출렁일 때 그 위험을 은행이 떠안느냐, 내가 떠안느냐다.

그래서 요즘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냐면

개념을 알았으니 뉴스를 읽어보자. 6월 10일 금융권 보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달 대출모집인에 배정한 주담대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금리가 낮은 변동형을 찾는 사람이 그만큼 몰렸다는 뜻이다. 실제로 6월 9일 기준 농협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83~6.39%로, 5년 주기형(연 4.93~7.43%)보다 1%포인트 이상 낮다. 우리은행도 우대금리 0.7%포인트를 얹은 6개월 변동형 한도가 한 달도 안 돼 동났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전체로 봐도 그림은 같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8~7.43%까지 올라 최상단 기준 올해만 1.2%포인트 뛰었다. 변동형은 연 3.83~6.39%에 머물러 있다.

여기서 아까 배운 걸 적용해보자. 기준금리는 2.50%에 묶여 있는데 왜 고정형만 올랐을까. 고정형이 따라가는 시장금리, 그러니까 은행채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변동형이 따라가는 코픽스는 기준금리 동결 덕에 잠잠하다. 그 결과 두 금리의 격차가 1%포인트 가까이 벌어졌고, 사람들은 당연히 싼 쪽으로 움직였다.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한 줄 뒤에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었던 셈이다.

장단점, 숫자로 감 잡기

고정금리의 매력은 안정감이다. 금리가 아무리 뛰어도 내 이자는 그대로라 상환 계획 세우기가 편하다. 대신 출발 금리가 높고, 금리가 내려가는 시기에는 비싼 이자를 계속 내야 하니 아쉽다.

변동금리는 정반대다. 출발 금리가 낮고 금리가 내리면 이자도 알아서 줄어든다. 문제는 금리가 오를 때다. 이자 부담이 그대로 불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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